과연 롤을 제칠 게임이 나올 수 있을까? (+롤 인기의 이유

롤은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벌써 시즌11이니 꽤나 장수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당장에 PC방만 가도 롤하는 사람이 다른 게임 다합친 사람보다 많아보이는데요.. 과연 롤을 제칠 게임이 나올수나 있을까요?

 

 

왜 롤은 인기가 많을까?

 

일단 롤이 왜 이렇게나 인기가 많은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시즌3부터 플레이해온 유저로서 롤 8년차라고 볼 수 있는데요. 성격 급하고 금방 질려하는 성격인데도 이렇게 오래하는걸 생각해보니 마약같은 게임입니다.

 

랭크시스템

 

일단 롤이 인기가 많은 이유로 한눈에 보이는 랭크시스템에 있습니다. 브론즈-실버-골드~~챌린저까지 실력차이를 증명하는 성적표가 바로바로 나오죠. 이기면 포인트가 오르며 지면 떨어지는 원리입니다. 롤은 특히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스스로를 자랑하는 문화가 발달해서이지 않나 싶습니다. 내가 남보다 잘난 구석을 보여주기 정말 좋은게 롤 티어죠. "그래서 님 티어가?" 라는 말이 유행했듯, 티어는 그 사람의 롤실력, 나아가 그사람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징표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랭겜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많죠. 점수는 승부욕을 불타게 하며 게임을 계속해서 플레이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100개가 넘는 챔피언

 

롤은 협곡이라는 곳에서 이뤄지는 전투입니다. 분명 협곡은 똑같고, 미니언과 포탑갯수, 블루레드는 그대로인데, 한판한판이 모두 완전 다른 느낌으로 진행이 됩니다. 바로 챔피언이 매우 많으며 그로인해 벌어지는 경우의수가 셀수없기 때문이겠죠. 마치 바둑이라고 보면 되겠는데요. 한수를 어떻게 두냐에 따라 앞으로의 판도가 모두 바뀌는 것처럼, 분명 5:5싸움이지만 내 움직임 하나로 게임승패가 갈릴정도로 영향력이 큽니다. 게다가 챔피언은 100개가 넘어서 야스오를 하다가 티모를 하면 다른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아예 플레이가 달라지죠. 아이템과 룬은 이미 존재하는 부분에서 고르지만, 상대방과의 상성의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 수조가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발달된 인프라

 

게임이 인기가 많은만큼 수많은 대회가 나오고 있으며 '롤드컵'은 전세계 몇억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엄청나죠. 페이커는 게임계의 조던으로 불리며 그 기저에는 롤의 인기가 있습니다. 또한 각종 굿즈와 티셔츠 등등 현실과 연계되는 상품들도 많구요. 요즘 10대들의 꿈이 프로게이머인 비율이 꽤나 높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1군에 등록만 되서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명성을 쌓기 시작하면 억대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솔로랭크에서 챌린저, 그것도 높은 순위로 올리기 시작하면 중국에서 몇억원을 주고 자기팀에 스카웃한다고 해요. 온,오프라인 연계의 인프라가 엄청나서 이것또한 롤의 인기, 신규유저유입에 용이한 부분이 있죠. 

 

롤을 제칠 게임이 나올 수 있을까?

 

그렇다면 과연 롤을 제칠 수 있는 게임이 과연 나올 수 있을까요? 일단 현재 게임을 즐길 수 있는것은 컴퓨터게임, 스마트폰게임, 콘솔게임, VR게임 이렇게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롤이 나오기 전에는 스타크래프트의 판이 가장 컸었죠. 그 다음 롤이 독식하고... 그런데 롤과 스타크래프트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바로 레디하고 하는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둑판처럼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종류의 게임이죠. 게임이지만 공부하게 만드는.. 이런 게임이 결국 인기를 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개인적으로 롤을 제칠 게임이 나오려면 가상현실이 나와야한다고 봅니다. (국내한정, 해외에서는 포트나이트의 인기가 엄청납니다) 내가 직접 게임안에 들어가서 몬스터를 때려잡고 레벨업하고, 16세기 대항해시대에서 직접 무역을 하며, 이러한 지금의 차원을 뛰어넘는 게임이 나오지 않는 이상 롤을 제칠 컴퓨터게임은 나오지 않을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추측일 뿐이며 앞으로 판도가 어떻게 되는지 봐야겠죠. (마치 스타크래프트 프로경기가 마재윤 주작때문에 망한것처럼요.)